2021. 10. 18. 17:22ㆍ나의 이야기
그 동안 유리병을 이용하여 조명을 시리즈로 만들어 왔었다.
얼마전에 시작한 것 같은데, 어느덧 5개의 작품을 만들었다.
이번 작품을 끝으로, 당분간은 유리병보다는
다른 재료를 이용하여 조명을 만들어 볼 예정이다.
아마도 목재를 이용해야 할 것 같다.
이유는 아이들이 어릴 때 사용하던 가베 완구가 창고에 있는데,
주변에 마땅히 물려줄 데도 없고
그렇다고 버리기도 아깝고 하여 조명 만들때 이용할 생각이다.
물론 버려지는 가베 나무 조각만으로 만들 수 있는 작품도 구상중이다.
아뭏든 오늘은 빈 유리병을 이용하는데,
그동안 모아 온 잡동사니들을 유리병에 붙여주는 지루한 작업이었다.
개업하고 오랜 시간이 지나다 보니
부서진 수술기구들도 있고,
여러가지 볼트나 너트, 열쇠나 금속 조각 등과
전자제품에서 나온 폐기해야할 회로 기판도 있어서 재활용 하기로 하였다.
마지막으로 도색 작업을 하였는데,
아무래도 처음 유리병 장식을 하다보니
황금색 페인트를 너무 많이 사용한 느낌이었다.
지금까지 만들어온 조명중에 제작기간이 가장 길었던 작품이었다.
완성된 작품을 보면서,
내가 왜 이런 것들을 모아왔는지 스스로 놀라기도 했다.
그러나 전구의 불빛아래에서 반짝이는 작품을 보면서,
그동안의 지루했던 제작과정은 다 잊어버렸고
환한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다섯번째 유리병 조명에 사용된 재료는 다음과 같다.
빈 유리병 (올리브 오일병을 사용하였고, 유리병에 있는 말 그림이 맘에 들어 살려 보기로 하였다.)
SF 콘넥터 28mm 한개
민자 소켓, 3/8 소모갈와다시 1개, 3/8 전산니플 12mm 1개, 스틸변환니플(3/8 - 15mm)
예전부터 모아온 잡동사니들과 부서진 수술기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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